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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æSS Landscape_Heiti

매스 랜드스케이프_아이티

 

2010

처음 뉴스보도를 통해 본 아이티는 마치 하나의 체계 또는 구조가 초전박살이 나서 붕괴된 혼돈의 상태였다. 현대 산업자본주의 사회를 상징하는 듯한, 반듯하고 깨끗했던 도로의 노란 페인트 선과 면은 온 데 간 데 없다. 본래의 모습, 원형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파괴되고 혼란스러운 아이티의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티의 지도 형상을 작품의 오른쪽 하단에 노란 페인트 조각으로 재현하였다.

 

반면, 왼쪽 바닥에는 자연의 원형을 상징하는 나선형을 표현하였는데, 부분적으로 맥이 끊기고 부서진 불완전한 형상이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순환하는 과정을 보여주되 현재의 파괴되고 불안정하고 현실울 암시한다. 따라서 관람자는 한 화면, 즉 한 공간에서 질서와 무질서, 생성과 소멸, 또는 건설과 파괴 등 자연현상의 이중적 패러다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동양사상과 철학의 기본사상 중 하나인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명상적 공간 창출에 주안점을 두었다.

Art stateme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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